하루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요리, 다양한 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법

    내가 사랑하는 요리, 다양한 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법

    파스타에 대한 로망은 어릴 때 레이디와 트램프 만화를 보고 무럭 무럭 피어올랐었다. 어린 마음에 저 장면은 충격적으로 따뜻했다. 외국 사람들은 다 파스타를 먹는 줄 알았는데, 독일 사람들에게 파스타는 가까운 외국음식이었다ㅋㅋ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시를 먹기는 하지만, 일본 음식으로 인식하듯이 파스타를 너희 음식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펄쩍 뛴다.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한다. 독일에 사는 동안 파스타 재료가 한국과 비교가 안되게 다양하고 저렴해서, 같은 파스타라도 정말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봤는데, 꽤 성공한 4개의 파스타들이 맛있을 수 있었던 팁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요리 팁들을 적고 있으니까 이제 정말 아저씨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먼저 내가 생각할 때, 모든 파스타의 기본은 알리오에올리오다. 여기서 ..

    8시에 일어나는 것

    8시에 일어나는 것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개강하고 이틀째이다. 9시부터 시작이라 8시에는 일어나서 간단하게 운동하고, 씻고 고구마나 맛밤 먹으려고 했는데, 이틀째 8시 30분에야 일어나서 씻고 앉는다ㅋㅋㅋ 그리고 하루종일 피곤하다 어제는 아무 생각없이 알람 안맞추고 잘뻔했는데 알게 된 순간 아찔했다. 오늘은 1시에 점심 먹고 1시간 낮잠을 잤는데 여전히 피곤하다. 42서울에서 공부할 때는 피곤하면 더 잘 수 있었는데, 아침에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는 것은 역시 쉽지가 않다. 매일 매일이 1교시야... 왜 만만히 봤니 근데 몸이 힘들고 뭘 조금 더 하는게 낫지... 오후 수업을 했으면 또 맨날 늦게 일어나게 되서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일찍 자기나 하자..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왔다.

    아카데미 시작 전 마지막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본가에 내려와서 정말 잘 쉬고 있는데, 너무 쉬니까 또 힘이 안나서 이번주 내내 개발을 몇시간이라도 하고 있다. 쉬려고 마음 먹으면 오히려 잘 못쉬겠다. 한참 바쁠 때는 시간이 나면 보고싶은 영화도 많았고 책도 많았고 아무튼 무언가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딱 쉬려고 시간을 가지니깐 그게 다 사라지는 느낌. 쉬는 기간에 이것 저것 진짜 많이 찾아봤는데, 나의 아저씨나 비밀의 숲 같은 명작을 만나지 못한게 아쉽다. 기대한 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몇화 참으면서 보다가 그만 둔 작품들도 많다. 그래도 여행은 잘 다녀왔다. 보령과 강릉을 다녀왔다. 둘 다 바닷가지만 서해 바다와 동해 바다가 어떻게 다른지 열심히 관찰했다. 나한테는 동해바다가 조금 더 예쁜 것 같다. ..

    어쨌든 나아가고 있다.

    어쨌든 나아가고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보내준 맥북과 아이폰이 도착해서 이것저것 세팅을 하다가 처음으로 개발공부를 막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먼 옛날에 만들었던 첫 iOS 앱 (그냥 동작하는 무언가...) 홍보 영상을 발견했다ㅋㅋㅋ 분명히 만들 때는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는데, 지금 보니 왜 이렇게 엉성하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저 때 본가에서 마무리 작업을 했었는데, 실제로 목표 달성 화면을 녹화하기 위해서 집 근처 대학교를 엄청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다ㅋㅋ Class가 뭔지도 모르고, 왜 이렇게하니까 되고, 왜 이렇게 하면 안되는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채 그냥 시간만 열심히 갈아넣어서 만든 앱이라서 애정이 많이 간다. 그래서 시간 날 때 틈틈히 다시 만들어보려고 한다. 1년동안 42Seoul에서 CS기초를 쌓고 iO..

    쉴 수 있을 때 잘 쉬자

    쉴 수 있을 때 잘 쉬자

    멘토님과 함께 애플 아카데미 입소 전까지의 계획을 좀 세웠다. 멘토님과 이야기를 할 때는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마음이 편해지고 용기가 난다. "잘 쉬자"로 결론이 났다ㅎㅎ 잘 쉬어서 또 달릴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신나게 무언가를 하면서 쉴 수 있는 딱 정해진 취미는 아직 없는 것 같다. 강아지나 고양이들이랑 놀때 제일 행복하긴 한데.. 당장 키울 수 있는 여유가 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맥주 한캔에 넷플릭스 볼때도 행복하다. 양식 요리는 내가 가장 잘하는 건데 오랜 자취 경력과 독일에 살 때는 모든 끼니를 다 해먹었기 때문에 재료 고르는것부터 좋아한다. 아, 그리고 산책 좋아한다. 걷는거 정말 좋아해서 기회만 되면 하루종일 돌아다닌다. 새로운 길..

    진짜 오랜만에 좋은 아침

    어제 어쩔 수 없이 자다가 몇번 깬 것 빼고는 정말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이다. 일어나서 창문 열고, 물 마시고, 살짝 운동도 하고, 택배 온 것 정리 좀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상쾌함과 뿌듯함이다. 정말 평범한 것들이었는데, 12월부터 1월 내내는 이런 것들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전 부터였을 수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었고, 무언가에 쫒기듯이 일어나서 집을 나섰던 것 같다. 설에 본가에서 정말 잘 쉬고 왔구나 싶다.

    첫번째 인디 앱 출시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첫번째 인디 앱 출시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앱 출시를 12월 1일에 마쳤지만, 그 이후로 대학교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렀기 때문에 많이 바빴고, 앱 출시 이후로 어떤 좌절감? 실망감? 이런 감정들에 사로잡혀서 하루 하루를를 좀 힘들게 보냈었다. 나는 회복력이 빠른 편이지만, 이번에는 꽤 오랫동안 힘들었던 것 같다. 예전같으면 힘들면 일을 더 하려고 해서 악화시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힘든 동안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서서히 괜찮아지고 있다. 이번 앱 출시까지 정말 내 자신을 불태웠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 남지 않게 열심히 했고, 또 재밌게 했다. 나는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일을 할 때 몰입을 할 수 있고, 이렇게 몰입할 수 있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개발은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다. 모르는 건 공부해서 적용하면 ..

    머리속정리

    아무것도 아닌 그냥 생각나는대로 키보드를 누르고 있다. 해야할게 애매할 때, 특히 내 일의 실제 우선순위와 상황적 우선순위가 흐트러질 때, 많이 당황스러워진다. 이럴 때는 아이패드나 노트에 끄적 끄적 아무 생각이나 떠오르는 것들을 적으면서 생각 정리를 좀 하고는 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나중에 다시 돌아봤을 때 정확히 무슨 생각이었었는지 잘 모르겠었어서, 나중에 내 선택에 대한 결과가 나온 후 이 고민과 내 결정을 돌아보기 위해서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집중할 수 있는 일 한가지가 명확하면 10시간이고 12시간이고 앉아서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학교 기말고사라던지, 과외라던지 무언가 큰 문제가 섞이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일의 효율이 확 줄어드는 것 같다. 오히려 모든 일에 쓰는 시간도 줄어든다. 오..

    독서에 대해

    이틀 동안 느꼈던 감정은 꼭 남겨놓아야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오늘 오랜만 (약 두달)만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 나도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계속 바빴고 로스쿨에 다니는 친구는 훨씬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약속이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다 이번 주 주말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저녁에 시간이 나자마자 신촌으로 달려갔다. 나에게 창조욕구, 프로그램, 그림과 같은 무언가 만들어내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표현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각자의 욕구에 해당하는 행동을 할 때 가장 신나보이고 몰입한다. 그래서 그런가 친구와 내가 만나면 코인노래방을 많이 간다. 코인 노래방에서 나는 듣기 좋은 목소리와 여러가지 기교를 통해 삐쭉삐쭉하지만 멋들..